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김철중 기자 나왔습니다. 첫 번째 주제입니다. 'X맨', 아군에게 오히려 피해를 주는 사람을 의미하는 X맨 누굴 얘기하는 건가요?<br><br>먼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입니다.<br><br>어제 본회의장에서 김 부의장이 지인과 주고받은 문자가 언론사 카메라에 찍혔는데요.<br><br>문자를 보면 지인이 일본 여행지를 추천하면서 골프장, 맛집, 쇼핑 등 다양한 활동을 언급했고, 김 부의장은 "3박4일 일정의 비용을 보내달라고 하라"고 답했습니다.<br><br>최근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우리 정부와 일본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데요. <br><br>특히 어제 회의에서 민주당이 '오염수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'까지 밀어붙인 만큼 김 부의장의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겁니다.<br><br>Q. 7월에 여름휴가 갈 수는 있지만 민주당 상황과는 맞지 않다는 거네요?<br><br>국민의힘은 '내로남불'이라며 국회 부의장직을 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.<br><br>[유상범 / 국민의힘 수석대변인]<br>"오염수 괴담을 퍼 나르며 반일감정을 자극해 일본은 상종도 하면 안 되는 국가처럼 만들더니 정작 자신은 어떻게 일본 여행의 단꿈에 젖어 있을 수 있습니까."<br><br>김 부의장은 억울하다는 입장인데요. <br><br>"국회가 열리지 않는 동안 함께 여행을 가자는 동생의 제안에 비용을 알아보라고 한 게 전부고, 아직 결정하지도 않았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><br>Q. 국민의힘에도 'X맨'이 있는 것 같은데요?<br><br>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을 키워서 어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수산시장에서 이른바 '먹방'을 했는데요.<br><br>그런데 회가 아니라 수조물이었습니다.<br><br>[류성걸 / 국민의힘 의원(어제)]<br>"이렇게 싱싱하고 말이죠. 먹음직스러운데..."<br><br>[김영선 / 국민의힘 의원(어제)]<br>"이 물 먹어봐도 되는 거 아니에요?"<br><br>[류성걸/국민의힘 의원(어제)]<br>"이거 완전 바닷물이네."<br><br>[김영선/국민의힘 의원(어제)]<br>"이게 (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난) 2011년에 방류해 가지고 우리 근해까지 온 거기 때문에 지금 방류하는 것보다훨씬 진한 거예요, 이게."<br><br>안전을 강조하는 의도일 텐데요.<br><br>그런데 물고기가 든 수조에 손을 넣어 바닷물을 떠마신 것에 대해 '기괴하다'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><br>[김한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(어제)]<br>"발상 자체가 너무 기괴합니다. 수조 속의 생선들도 황당했을 것 같습니다."<br><br>Q.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누구의 몸풀기 일까요? 아, 친낙, 이낙연계이군요. 아무래도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했기 때문이겠죠.<br><br>맞습니다.<br><br>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귀국하자마자 다소 잠잠했던 친낙계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.<br><br>어제는 측근인 이병훈 의원이 중국의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 일화를 언급했습니다. <br><br>[이병훈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, 본회의 자유발언)]<br>"(마오쩌둥이) 날아가는 참새 떼를 보고 ‘참새는 참 해로운 새다’라고 한마디 한 바가 있습니다. 중국 전역에서 2억 마리 이상의 참새를 잡았고 병해충과 대흉년이 왔습니다."<br><br>Q. 누굴 겨냥한 건가요?<br><br>네, 킬러문항 삭제 지시를 내린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를 빗댄 겁니다. <br><br>마오쩌둥의 말 한 마디에 수천만 명이 굶어죽은 것 처럼 윤 대통령이 목표물을 조준한대로 정부와 수사기관이 움직이면 결국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는 겁니다.<br><br>친낙계에서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서 '쿠데타'라는 표현도 썼습니다. <br><br>[윤영찬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, SBS라디오 '김태현의 정치쇼']<br>"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서 검찰개혁을 반대하면서 조국 수사를 하셨던 분 아닙니까? 그래서 대통령이 되셨는데요."<br><br>Q. 당내 갈등을 키우기보다는, 윤석열 정부 비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네요.<br><br>네, 이낙연 전 대표도 어제 윤 대통령을 향해 "나라를 어쩌려고 그렇게까지 폭주하느냐"며 "국민께 사과하라"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><br>오늘은 전남 영광의 선친 묘소를 시작으로 2박3일 호남 일정을 나섰는데요.<br><br>내일 오전에는 국립 5·18 민주묘지도 참배할 예정입니다.<br><br>이 전 대표는 오늘 "제 아버지는 이름 없는 민주당 지방당원으로 평생을 사신 분"이라며 민주당과의 뿌리 깊은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.<br><br>정부 비판을 하면서도 이재명 대표와 만남 등에 대해서는 아직 소극적인 모습인데요. <br><br>자신의 정치적 행보, 그리고 당과 국민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.(심사숙고)
